오산시청 차현일 환경정책팀장(57)이 오산시가 개청하고 29년 만에 청백봉사상을 받았다.
차 팀장은 지난 3일 서울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1회 청백시상식에서 청백봉사상 본상을 받았다. 청백봉사상은 행정안전부가 1977년에 제정한 상으로 ‘청렴결백하고 주민, 지역사회,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공무원에게 주는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차 팀장은 2009년부터 ‘오나리 야간학교’ 국어강사로 참여해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10~70대 시민들을 가르쳐 50여 명을 검정고시에 합격시켰다.
부상으로 받은 상금 200만 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액 기부한 차현일 팀장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배움의 길을 포기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시작한 일인데,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오산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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