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폴리텍大, 불법 건물 모두 자진철거 나서

샌드위치 패널 등 10여동 철거
市 “불법 면적 산출후 시정명령, 불수용땐 이행강제금 부과할 것”

▲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가 수십년간 사용해오던 불법 건축물을 철거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창조관 뒤편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진 불법 건물을 철거하는 장면. 홍완식기자
▲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가 수십년간 사용해오던 불법 건축물을 철거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창조관 뒤편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진 불법 건물을 철거하는 장면. 홍완식기자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가 수십 년간 사용해오던 불법 건축물(본보 11월1일자 6면) 10여 동에 대한 자진 철거작업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화성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불법사항을 적발, 원상복구 명령 등 행정조치를 준비 중이다.

 

8일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에 따르면 학교 이사회 등 내부 논의를 거쳐 본관동과 창조관 뒤편 등 곳곳에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신축한 불법 건물과 신고하지 않고 놓아둔 컨테이너박스 등을 모두 철거키로 결정했다.

 

학교 측은 전문 업체에 의뢰, 지난 6일부터 창조관 뒤편 10여㎡ 규모의 폐도료ㆍ시너 저장소와 리프트를 감싸고 있던 2층 높이의 샌드위치 패널 건물(20여㎡) 등을 뜯어내고 있다.

 

또 ‘컨소시엄 자체수리 실습실’(300여㎡)과 ‘차량정비 실습장(180여㎡)’ 등도 철거 중이다. 이들 불법 건물의 철거작업은 10여 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학교는 국비보조금을 받아 불법으로 신축한 ‘고압가스 저장소’(20여㎡)를 허물었다. 정식 허가 절차를 밟아 다시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본관동 뒤편 가설건축물 축조신고가 되지 않은 컨테이너 박스 3개와 샌드위치 패널로 지붕과 벽을 만든 주차부스도 치울 예정이다. 희망관 옆 가스저장실(허가를 받은 건물)과 맞닿아 지어진 불법 건축물(15㎡)도 철거를 위해 각종 설비를 이동시켰다.

 

이와 관련, 시는 화성캠퍼스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 10여 동의 불법 건축행위를 적발했다. 정확한 불법 면적을 산출한 뒤 시정명령 사전통보를 내린다는 구상이다. 이후 의견제출제도를 거쳐 기간 내 불법 건축물이 철거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관계자는 “행정기관의 조치를 떠나 불법건물을 모두 자진 철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교내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가 수십년간 사용해오던 불법 건축물을 철거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창조관 뒤편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진 불법 건물을 철거하는 장면.홍완식기자
▲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가 수십년간 사용해오던 불법 건축물을 철거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창조관 뒤편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진 불법 건물을 철거하는 장면.홍완식기자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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