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국립수목원 라오스 농림연구원과 ‘라오스 식물목록집’ 공동 발간

▲ 국립수목원 연구진들과 분통 부아홈 원장을 비롯한 라오스 농림연구원 직원들이 모여 협력사업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발간 행사를 열었다
▲ 국립수목원 연구진들과 분통 부아홈 원장을 비롯한 라오스 농림연구원 직원들이 모여 협력사업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발간 행사를 열었다

포천 국립수목원은 라오스 농림연구원과 함께 ‘라오스 식물목록집’을 발간하고, 라오스 비엔티안(Vientiane)에서 협력사업 성과를 기념하는 발간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젖줄로 불리는 메콩강이 흐르는 곳으로 중국, 미얀마,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나라다. 라오스의 식물상은 아시아에서도 알려진 바가 많지 않은 지역 가운데 한곳으로 그동안 라오스에 이용할 수 있는 표본이 극히 적어 이번 목록집 발간은 라오스 식물분류 연구의 첫걸음으로 의미가 크다.

 

책은 404쪽 분량 한 권으로 라오스 식물 5천206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영어와 라오스 언어, 컬러 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수목원과 라오스 농림연구원은 식물목록집 발간을 위해 2016년 업무협약(MOU)을 맺고 2년 동안 예산을 각각 절반씩 부담해 공동 작업을 벌였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08년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를 설립해 열대식물에 대한 연구 기반을 만들고 열대식물자원의 가치에 관심을 두고 식물원 차원에서 국제적인 보전, 보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동남아를 중심으로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 중요한 열대식물자원의 현지 외 보전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유미 원장은 “이번 식물목록집의 발간으로 라오스 자생식물의 보전과 분류학적 연구의 발판을 마련하고 동남아시아 열대식물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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