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보산동 관광특구의 공동화를 막기 위한 1차 도시재생사업(디자인아트빌리지 사업+K-ROCK빌리지 사업)에 이어 주민주도형 2차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기능을 가진 기 구축된 보산동 특화사업지원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0월 말 현 정부가 추진하는 2017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공모를 신청, 2차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쇠퇴한 보산동 지역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기존 1차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2차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자생적인 경제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주민 역량교육과 기존 상가업주와 공방사업자 간의 소통과 협력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시는 2015년 말부터 1차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보산동 관광특구의 공동화를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빈 점포를 사들여 가죽·금속·수제화 등 공예공방을 유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디자인아트빌리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결과, 현재 28개소의 공방이 운영 중이고 60개소 유치를 목표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홍보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보산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디자인아트빌리지 사업과 연계해 미군부대 주둔으로 형성된 독특한 문화를 이용, K-Rcok의 발원지인 동두천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조성하는 K-ROCK 빌리지 사업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그라피티(거리벽화) 18개소 조성을 비롯한 지난 10월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의 거점 공간에 젊은 음악인들이 모여 창작과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실내공연장, 음악연습실, 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춘 ‘두드린 음악센터’를 개관시켜 노후하고 쇠락한 거리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구도심인 보산동이 살아나야 지역이 균형 있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과거 동두천 경제 중심지였던 보산동이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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