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조류생태과학관은 최근 왕송호수 일대 생태환경 모니터링 활동 중 천연기념물 201호로 지정돼 환경부의 멸종위기 2급 생물로 관리 중인 큰고니(Cygnus Cygnus)를 포착했다고 14일 밝혔다.
조류생태과학관 학예사에 따르면 큰고니는 긴 목과 흰색 깃털의 우아한 자태를 가진 조류로 알려진 백조로 유럽과 러시아 일대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 이동해 월동하는 겨울철에 희귀하게 만나볼 수 있는 철새다.
큰고니는 현재 개발과 오염으로 인해 세계 주요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월동집단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왕송호수 일대에서 큰고니의 먹이활동이 확인된 건 그동안 왕송호수에 대한 적극적인 생태환경 보존활동을 통해 왕송호수가 조류를 위한 새로운 서식지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성훈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왕송호수에 더 많은 새가 찾아올 수 있도록 생태환경 보전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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