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귀순병사 ‘장기손상 심각’… 상태 위중

이국종 교수 “앞으로 열흘이 고비”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과한 귀순한 병사(본보 14일자 9면)는 귀순 과정에서 팔꿈치와 어깨 등에 5~6군데 총상을 입었다. 직후 아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상처 입은 곳의 장기 오염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14일 “장기가 변으로 오염돼 있었고, 출혈이 심한 쇼크 상태였다”라며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이나 모레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2차 수술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48∼72시간은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귀순한 북한 병사는 현재 아주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유지장치에 의해 호흡하고 있다. 

이 교수는 “집중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며 “항생제를 비롯해 많은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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