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검·토광묘·유구 등 대거 나와
남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여주시 현암동 도시개발지구 사업부지에서 구석기 유물과 초기 철기시대~조선시대 고분과 유물 등이 다수 발견됐다.
15일 여주시와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기호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기호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 9월 7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여주시 현암동 281의 1 일원 도시개발지구 사업지구 내 4만5천여㎡에 대해 시ㆍ발굴을 조사했다.
이 결과 이곳에서 구석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몸돌과 격지 등과 초기 철기 시대 철검과 철모(창) 등과 분묘, 유물 등 원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유물을 다수 발견했다.
원삼국과 조선시대의 토광묘에서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고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저부편도 출토돼 남한강에서 경기 동남부 지역에 이르는 청동기 문화가 유입·정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원삼국시대 고분인 주구 토광묘·토광묘·옹관묘(甕棺墓:독무덤) 등은 한 구역에서 발견, 여주가 원삼국시대 선대인들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의 자료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출토된 구석기와 철제시대 유물은 당시 여주지역에 철기 문화가 어떻게 정착·확산됐는지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판단된다.
조선시대 유구는 토광묘가 다수 조사됐고, 유구 내에선 도자편 등 일부가 출토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최종 확인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과 위원회를 통해 유구와 유물의 성격 등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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