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 단계 접어든 의정부경전철

市, 파산후에도 비상운영체제로 신뢰 높여
이달 평일 이용객 4만4천명 작년比 10%↑

▲ 의정부경전철 회룡역
▲ 의정부경전철 회룡역

의정부 경전철 이용객이 파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이달 들어 평일 4만4천 명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나 운영이 안정화되고 있다. 파산에 따른 비상운행체제 등 발 빠른 후속 대책으로 운행 중단 등의 우려가 불식되고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의정부 경전철㈜가 지난 1월 11일 파산 신청 뒤 시민들은 파산과 함께 의정부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지 않을까, 제대로 운영될까 우려하면서 이용객 추이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26일 의정부 경전철㈜ 파산 이후 월평균 하루 이용객은 지난 6월 3만9천37명, 지난 7월 3만6천799명, 지난 8월 3만 6천189명, 지난 9월 3만9천808명, 지난달 3만6천275명 등으로 평균 3만7천621명이다. 파산 이전 1월부터 5월까지 3만7천347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용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 어떤 경우에도 운행 중단은 없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파산 선고 뒤 지난 8월 인천메트로와 계약을 체결해 대체사업자 선정 때까지 비상운영체제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경전철이 신속 정확한 교통수단이란 시민들의 인식이 확산하고 청소년 할인, 경로 무임, 수도권 환승 할인 등으로 고정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운행장애가 사라지면서 안정화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의정부 경전철 이용객은 개통 초기인 지난 2012년 하루평균 1만2천92명에서 지난 2013년 1만5천609명, 지난 2014년 2만1천166명, 지난 2015년 하루평균 3만1천995명 등으로 꾸준히 느는 추세다. 이달 들어 지난 8일 5만 895명으로 처음 5만 명을 넘어섰고 1일부터 12일까지 평일 평균 이용객은 4만3천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일 3만9천900명보다 10% 정도 늘었다.

 

시 관계자는 “오전 7시부터 10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출퇴근 이용자들이 크게 늘었다. 활성화 대책과 함께 정확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 이용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