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국미술대전 조각부분 우수상을 받은 육군 제55보병사단 이천대대 용사들이 상금을 관내 6.25참전 용사에게 기부해 화제다.
이천대대에서 기관총사수와 부사수로 임무수행을 하던 이들은 부대에서 접한 호국미술대전 공모안내를 보고 ‘호국’이라는 취지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 영웅들의 의지를 이어갈 우리 국군과 국민의 소용돌이치는 기개와 용맹을 작품(호국의 漩)에 새겼다.
지난 4월 17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된 호국미술대전에 조각부분으로 진출한 이들은 ‘호국의 선’이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들 장병은 자신들의 작품을 있게 한 호국영웅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선배 전우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지난 10일 이천지역 6.25참전용사 두 분을 방문해 자신들이 받은 상금을 기부했다.
조민준 상병은 “우리가 태어난 대한민국을 굳건히 있도록 지켜주신 호국 영웅분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호국영웅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상금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창식 상병은 “입대 전부터 한국의 역사와 국가안보에 관심이 많았다”며 “선배 전우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좋은 기회가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상금을 전달받은 6.25참전용사 이재준옹은 “호국을 주제로 한 뜻깊은 조각으로 받은 상금을 전달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이처럼 건강한 안보의식을 가진 장병이 우리 국군으로 있어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