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병 2명과 민간조리원 1명으로 이뤄진 각 팀은 두부조림, 쇠고기무국, 닭순살피망볶음 등 실제 부대에 보급되는 식재료를 바탕으로 메뉴를 선정, 1시간 동안 치열한 요리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용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조리 실습실에서 진행됐으며 식품영양학과 교수 3명과 학생 대표 2명이 심사위원을 맡아 평가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다.
대회 우승은 지난 5월에 이어 2회 연속 포병대대(조리원 최현숙ㆍ상병 김우현ㆍ일병 오제성)팀이 차지했다. 포병대대팀은 게맛살볶음밥과 두부조림 등 표준급식표에 나오는 메뉴에 특제소스와 아삭한 채소를 더해 기본에 충실한 레시피로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우승팀에게는 4박5일의 포상휴가와 함께 개인상장과 포상금 30만 원이 수여됐다.
포병대대팀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게 돼 매우 기쁘다. 잔반량을 줄이기 위해 메뉴의 질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쓴 부분이 좋은 평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부대원들의 식사를 책임지며 요리를 통해 부대원들의 전투력을 상승시키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이옥희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조리병들의 요리솜씨가 일반 요리사 못지않게 훌륭해 우승팀 선정에 고민이 많았다”며 “정해진 재료로 제한 시간 내에 요리했음에도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만들어 낸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강창구 제55보병사단장은 “장병이 먹는 급식의 질을 높이고 잔반을 줄이는 등 경제적 군 운영에 앞장서고자 대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군부대 내에서 단체급식을 발전시키기 위해 민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에게 최고의 식단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송승윤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