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다문화교육센터(센터장 김연권)는 지난 17일 오후 4시 경기대 종합강의동 6층 세미나실에서 ‘경기도 다문화국제학교 추진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제31회 경기다문화교육포럼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한용택 경기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경기도교육연구원 임선일 박사의 ‘(가칭)다문화국제학교 설립ㆍ운영 방안’과 경기대 교육대학원 조인제 초빙교수의 ‘다문화국제혁신학교 중등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임선일 박사는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안산시와 함께 안산시의 교육특구 지정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며 “만약 안산이 교육특구로 지정된다면 다문화국제학교 설립이 매우 용이하게 진행될 수 있고 학교 설립에 관한 여러 유연한 조건을 담보할 수 있어 학교설립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문화국제학교가 일반 학교와는 부분적으로 달라서 학교 내에 다문화 이해교육과 이중언어 강사 양성 등의 담당할 ‘다문화문화교육진흥원’, 중도입국청소년 및 외국인 학생을 위한 ‘예비학교(디딤돌과정)’, ‘상호문화체험관’ 등의 부속기관과 프로그램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인제 초빙교수는 “올해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사회에 걸맞은 민주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다문화국제혁신학교 4곳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현장 조사 결과, 중등학교 수준의 발달단계에 맞는 한국어교육 프로그램과 성취기준의 개발이 필요하고 정서적 안정차원에서의 심리치료, 놀이치료, 문화예술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포함하고 지원을 확대해 주길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는 경기도교육청 한경은 장학사, 병점중학교 이관성 교장, 본보 강현숙 기자, 인수초등학교 조영철, 선일중학교 공희경 교사가 다문화국제학교 설립과 관한 교육과정, 설립방법 등에 구체적인 여러 가지 논의와 토론을 벌였다.
김연권 센터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다문화교육 정책의 문제와 한계를 극복하고 21세기 다인종ㆍ다문화사회의 민주시민으로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학교 모델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새로운 학교를 다문화국제학교(가칭)라고 한다면 이번 포럼에서 다문화국제학교의 운영 방안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은 경기대학교 다문화교육센터가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대학교가 후원했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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