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이마트 트레이더스 다음달 개점 앞두고 교통대란 '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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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개점을 앞둔 김포시 풍무동 풍무2지구 4블럭 내 이마트 트레이더스 김포점 신축현장. 그러나 교통영향평가에 전제조건이었던 대로 3-15호선 등 도로 개설 전에 문을 열 것으로 보여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양형찬기자

 

김포시 풍무2지구 내 ‘이마트 트레이더스 김포점’이 다음 달 개점할 예정인 가운데 지구 내 대로 3-15호선 등 교통영향평가 전제조건이었던 도로들이 개설되지 않아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시와 ㈜이마트,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풍무동 풍무2지구 4블록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앞 부지 1만여㎡에 지하 4층, 지상 8층, 전체면적 5만5천600여㎡ 규모의 판매시설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김포점을 지난해 7월 착공, 조만간 완공해 다음 달 21일 개점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마트 측은 교통영향평가 전제조건이었던 풍무로 연결로인 지구 내 대로 3-15호선과 48국도 연결로인 중로 2-38호 등이 개설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내 대로 3-15호선과 중로 2-38호선 등은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진입한 차들이 주차하지 못하고 되돌아 나오는 출구 역할을 해야 할 도로여서 이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개점이 중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도로들의 개설 시점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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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개점을 앞둔 김포시 풍무동 풍무2지구 4블럭 내 이마트 트레이더스 김포점 신축현장. 그러나 교통영향평가에 전제조건이었던 대로 3-15호선 등 도로 개설 전에 문을 열 것으로 보여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양형찬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 주변 도로가 좁은데다 아파트단지와 상가 등이 밀집돼 교통조건은 최악이다. 더구나, 출퇴근시간대는 물론 평상시에도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보이는 48번 국도에 인접한데다 48번 국도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들어오는 도로마저 80여m로 극히 짧다.

 

이 때문에 48번 국도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일제히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로 48번 국도와 주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바로 옆에는 이미 2천700여 세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고 추가로 같은 규모의 2차 아파트단지까지 건립되고 있고 건너편에도 1천500여 세대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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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개점을 앞둔 김포시 풍무동 풍무2지구 4블럭 내 이마트 트레이더스 김포점 신축현장. 그러나 교통영향평가에 전제조건이었던 대로 3-15호선 등 도로 개설 전에 문을 열 것으로 보여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양형찬기자

더욱이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진입한 차들이 주차하지 못하고 되돌아 나오는 출구 역할을 해야 할 풍무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이 도로 주변에는 이미 홈플러스와 대형 판매시설들이 즐비한 상태여서 평상시에도 온종일 차량 통행이 잦아 극심한 체증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도시철도 풍무역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서는 풍무2지구 내부 도로는 대부분 2차선이어서 체증을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민 A씨(49)는 “시는 분명한 교통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개점과 준공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교통혼잡이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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