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내년부터 독립영화전용관 판타스틱큐브 운영
부천시가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으로 ‘영화 도시’ 타이틀에 힘을 싣는다.
부천문화재단은 내년 1월부터 부천시청 내 상영관 판타스틱큐브를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운영 주체는 부천시민미디어센터이다.
판타스틱큐브는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독립영화 상영 기회 확대와 제작 활성화를 위해 공모한 ‘2017년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운영 지원 사업’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최대 5년까지 적격 심사를 통해 해마다 지원금 1억여 원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으로 현재까지 전국에 전용관 7곳이 선발됐으며, 도내에선 부천 판타스틱큐브가 유일하다.
지난해 7월 70석 규모로 문을 연 판타스틱큐브는 그동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작품 상영 등 굵직한 행사 위주로 활용돼 왔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연간 상시 독립영화 상영 ▲국내·외 영화제와 협력사업 발굴 ▲영화제작 등 시민 대상 미디어교육 운영 ▲영화 관련 프로그램 확대 등 경기권 대표의 영화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범승 부천시민미디어센터장 직무대행은 “부천은 국제적 영화제를 비롯해 영상콘텐츠 산업의 메카인 부천콘텐츠센터, 시민과 독립영화인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부천시민미디어센터 등 영화 도시로서 자산이 풍부하다”며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을 통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영화와 미디어에 갈증을 느끼는 인접 지역 인구들이 부천으로 많이 유입되고, 부천이 영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사업의 심사위원들은 “부천 판타스틱큐브는 운영체계와 환경 여건이 전체적으로 우수해 운영 효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곳이 지역민 소통의 장이자 지역 영상문화 다양성이 발휘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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