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 오는 2020년까지 238억 원이 투입돼 공립 특수학교가 들어선다.
시는 처인구 유방동 559 일원 1만5천5㎡를 공립특수학교 부지로 변경하는 안건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오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이곳에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전공과정 등을 포함해 31개 학급 199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립특수학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238억 원이 투입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4년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현재 용인지역 특수학교는 사립학교인 강남특수학교밖에 없어 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학교부지로 이어지는 300m 구간에 대해 13억 원을 들여 개교 전까지 도로 너비를 10m로 확장하고 학교기반시설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찬민 시장은 “서울 강서구는 장애학생의 부모가 무릎을 꿇고 호소했는데도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특수학교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많은 여건을 고려해 어렵게 공립특수학교 부지를 결정한 만큼 장애학생들을 위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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