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은 4일 오후 경기도교육청을 방문, 이재정 교육감을 만나 간담회를 열고 용인 청명 센트레빌 아파트 학생들의 통학 불편문제(본보 10월10일자 6면)를 해결하기 위해 황곡초ㆍ흥덕초를 공동통학구역(이하 공동 학구)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 경계조정은 두 지방자치단체 간 의견이 달라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우선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공동학구 지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학구로 지정되더라도 황곡초등학교로 전학할 학생은 67명에 불과하다”며 “이 경우 황곡초등학교의 한 학급 당 학생수는 평균 2명 늘어난 약 30.5명이 되므로 과밀 학급화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재정 교육감은 “통학구역 조정은 행정편의보다는 학생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학생 안전을 위해 공동 학구로 지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3 학생 급식 지원과 중고교 교복구입비 지원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정 시장은 “채무 제로화로 생긴 재정 여유분을 교육분야에 투자하고자 교복비 지원 사업과 급식지원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교복 구입비 지원사업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아주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고3 학생 급식 지원 사업에도 도교육청에서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용인=송승윤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