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통합 R&D 센터 부지 변경…백현지구→정자동 잡월드

▲ 성남시-정자동 4-5번지 잡월드 부지 전경
▲ 성남시-정자동 4-5번지 잡월드 부지 전경

성남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현대중공업 그룹의 통합 R&D센터 신축 부지가 종전 분당구 정자동 백현지구에서 정자동 잡월드 잔여 부지인 정자동 4의 5 일원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현대중공업 그룹의 통합 R&D센터가 잡월드 잔여 부지에 조성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최근 현대중공업과 가칭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 신축 부지 변경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그룹은 오는 2021년까지 잡월드 잔여 부지에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한다. 현대중공업 그룹 산하 7개 계열사 연구·개발인력 5천여 명을 이곳으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현대중공업 그룹이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고용노동부와 협의, 자체 공유재산 심의회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내년 1월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12월 15일 협약을 맺고 백현지구 내 개발이 가능한 용지(10만4천792㎡) 가운데 일부에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 신축을 추진했다.

 

그러나 시의회가 시의 현물출자 등을 받아 성남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백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사업성 검증도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의과정에서 수차례 제동을 걸어 사업 자체가 지연됐다.

 

시와 현대중공업 그룹은 이에 따라 기업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감안, 연구·개발센터 신축 부지 변경 절차를 진행했다. 잡월드 잔여 부지는 2만5천721㎡ 규모이며, 용도 변경 등의 절차 없이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올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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