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1호선 가능역사에 ‘가재울 도서관’ 22일 개관

▲ 공사를 마치고 서가 등을 준비중인 가재울 도서관 =김동일기자
▲ 공사를 마치고 서가 등을 준비중인 가재울 도서관. 사진=김동일기자
지하철 1호선 가능역사 하부공간을 활용해 만든 가재울 도서관이 오는 22일 개관한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9억 원을 들여 평화로 633 일원 가능역 철로 하부공간에 지난 8월 시작한 가재울 도서관공사가 지난 4일 준공됐다. 가재울이란 명칭은 이곳이 가재가 많이 사는 가재 못이 있었던 자리라는 가능동의 옛 지명을 살린 것으로 역사 속에서 현재를 비춰본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지 1천 94㎡, 건축면적 944㎡, 연면적 1천908㎡의 지상 2층 구조로 1층은 북카페와 자료열람실, 문화프로그램실이며 2층은 보존서고다. 도서관의 중심인 자료열람실은 600㎡ 정도로 1만7천여 권의 장서를 갖췄다. 한 번에 30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독서테이블을 비롯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140㎡의 북 카페는 지난 2009년부터 매주 월ㆍ금요일 2차례 역사 야외 하부 공간에서 진행해 오던 저소득층·노숙자를 위한 무한 돌봄 119 한솥밥 무료급식 장소로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서관 공사로 지난 8월부터 중단됐던 무료급식은 오는 29일부터 매주 월ㆍ금요일 재개한다. 도서관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가능역 이용 시민은 물론 어르신, 청소년,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재울 도서관은 전국 최초로 전철역사 하부공간을 활용해 만든 사례로 주변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완 의정부시 도서관장은 “최소 비용으로 무료급식장소를 겸한 교육, 문화, 복지 등이 융합된 지역공동체 문화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가재울도서관 외부모습
▲ 가재울도서관 외부모습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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