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우체통은 스마트폰, SNS 등 빠름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느림과 기다림의 미학 등을 알려주고 오늘의 기쁨을 1년 뒤 그 기쁨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손 글씨로 정성스럽게 담아 쓴 글 쓴 이의 마음을 전달, 받는 사람에게도 설레는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느린 우체통은 시청 로비와 민원실 안내데스크 등에 비치된 엽서 또는 개인이 준비한 편지를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매월 우체국이 거둬들여 1년 뒤 받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가족 간, 친구 간, 연인 간 관계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기회를 제공, 아름답고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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