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임시총회 개최 선출
허위 학력 기재로 회장 당선자가 자진 사퇴하는 등 논란(본보 11월23ㆍ24일ㆍ12월5일자 8면)을 빚은 경기도건축사회가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재선거에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경기도건축사회는 13일 도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제27대 회장 선거 후보자를 공고했다. 오는 26일 다시 치러지는 선거에는 이재일(종합건축사사무소 IB), 왕한성(㈜건축그룹 건축사사무소), 정내수(건축사사무소 데카) 건축사 등 3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후보는 현재 도건축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포에서 활동하고 있다. 왕 후보는 고양시건축사회장, 정 후보는 용인시건축사회장을 맡고 있다. 왕 후보와 정 후보는 도건축사회 이사이기도 하다. 지난달 8일 치러진 27대 회장 선거에서는 두 후보가 맞대결을 펼쳤으나 이번 재선거에서는 3파전으로 진검승부가 예고된 만큼 지역건축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도내 한 건축사는 “앞서 치러진 선거에서 회장 당선자가 부정 선거로 사퇴해 재선거를 치르면서 도건축사회의 분위기가 침울한 것이 사실”이라며 “재선거에서는 깨끗한 선거가 이뤄져 도건축사회를 반듯이 이끌어줄 적임자가 탄생하길 건축사 회원 모두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27대 경기도건축사회장으로 당선된 당선자가 출마과정에서 허위로 학력을 기재했다가 잡음이 일자 당선직에서 스스로 물러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도건축사회는 이번 재선거에 앞서 후보자 검증을 철저히 하는 등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운다고 밝힌 바 있다.
도건축사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수원 소재 경기도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2017년도 제2회 임시총회를 열고 제27대 회장 재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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