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한 경로당 회원들이 10년째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불우이웃 성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21명의 노인 회원으로 구성된 광명시 소하1동 새마을할아버지 경로당(회장 남상종).
이들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회원들의 회비를 적립해 2년에 한 번씩 1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18일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에 써달라며 현금 100만 원을 전달해 기초생활수급자 2가정의 대학생을 위한 대학교 입학금으로 각각 50만 원이 지원됐다.
남 회장은 “경로당 운영이 넉넉지는 않지만 지역의 어른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마땅히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격년으로 지원하던 후원금을 내년부터는 매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회원들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현택 소하1동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 앞장서 꾸준히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 같은 선행사실이 널리 알려져 소하1동 주민 모두가 더욱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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