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 유라시아 철도 개발 訪北 추진

中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서 北선수 단장 만나 제안

양기대 광명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8~19일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열린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현장에서 문응 북한선수단장(오른쪽)과 정남철 훈련부장(왼쪽)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광명시 제공
▲ 양기대 광명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8~19일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열린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현장에서 문응 북한선수단장(오른쪽)과 정남철 훈련부장(왼쪽)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광명~개성 유라시아 평화철도 노선 개발과 관련, 북한 측에 개성 방문을 제안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양기대 시장은 지난 18~19일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리는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북한선수단의 문웅 단장(차관급 북한 4ㆍ25 체육단장) 등 대표단을 만나 KTX 광명역을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는 광명시의 계획을 설명하고 이를 위해 북한 개성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양 시장은 북한 대표단에 “현재 광명시는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개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광명시 관계자와 용역기관 연구진 등이 빠른 시일 내 개성을 방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 측 대표단은 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에 대해 “장벽을 허물자는 것”이라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귀국 후 상급 기관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시장은 앞서 지난 18일 남북선수단 환영만찬을 통해 “광명시는 그 이름답게 KTX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 남북 및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등에 이바지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언젠가는 여기 모인 남북의 꿈나무들이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여는 날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북한 선수단이 참가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모두가 함께 평화 번영을 누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양기대 광명시장이 중국 쿤밍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 양기대 광명시장이 중국 쿤밍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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