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12여년 만에… 2020년 완공 예정
총 505가구 근린생활권 저밀도 단독주택지구 개발
개발제한구역 우선 해제 취락 지역인 의정부시 고산동 원머루와 정자말 등지의 도시개발사업이 오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그린벨트 해제 12여 년만으로 오는 2020년까지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고산택지지구와 연계한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현재 택지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고산지구와 접한 원머루 5만1천744㎡와 정자말 6만2천616㎡ 등지는 각각 지난 2004년 11월과 지난 2005년 1월 그린벨트가 해제됐다.
이후 지난 2006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개발 타당성 조사와 함께 지난 2012년 도시개발계획 용역을 마쳤으나 인접 고산지구 택지 개발이 늦어지면서 지연돼왔다.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공사는 이뤄지지 않은 채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자 주민들의 불만도 높았었다.
시는 이에 도시개발사업지구 지정을 위해 현재 공람 중으로 내년까지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 등을 받은 뒤 오는 2019년부터 부지 조성에 나서 오는 2020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시가 사업 시행자로 환지 방식이다. 원머루는 220가구 565명, 정자 말은 285가구 732명 등의 근린생활권의 저밀도 단독주택지구로 개발한다.
원머루와 정자말 지구 내 도시계획도로는 고산지구대로 3-43호와 연결해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 될 전망이다. 고산지구는 130만㎡ 2만5천여 명 수용 규모로 내년까지 개발이 완료된다.
원머루와 정자말 등은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 부근에 있으며 부용산을 뒤로 하고 앞에는 부용천이 흐르면서 개발될 문화복합단지에 접해있다.
시 관계자는 “쾌적하고 환경 친화적인 주거단지를 만들어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개발제한구역 우선 해제 취락 개발사업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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