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앙시장 2019년 현대화 옷입고 새단장

47년만에 건물철거 2년간 휴업
2만1천490㎡ 부지에 448억 투입
지하 1층·지상 7층 새건물 조성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중앙시장 건물이 47년 만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 오는 2019년 말까지 사업비 448억 원(국비 237억 원, 도비 66억 원, 시비 145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에 지상 7층 규모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다. 

중앙시장은 성남시(1973년)가 출범하기 전인 1970년 무렵 서울시 철거민 집단 이주단지(광주대단지) 시절 조성된 전통시장이다.

 

시는 중앙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에 따라 현재 영업 중인 점포 54곳이 오는 25일부터 2년 동안 휴업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곳 상인들에 대한 영업·이전 보상계약은 마쳤다. 점포가 비워지면 중앙시장 부지(3천519㎡)에는 가림막이 설치된다.

 

새 시장 건물 건립공사는 조달청 공사원가 사전 검토 등의 행정절차 이후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 착공하면 우선 중앙시장 건물 5동 가운데 앞서 지난 2006년 화재 때 소실된 나·다동 건물 이외에 현재 남아있는 가·라·마 동 건물을 철거한다.

 

그 자리에는 연면적 2만1천490㎡,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새 건물이 들어서고 점포 177곳, 공영주차장 464면, 창고, 주민편의·휴게 시설, 냉장·냉동 시설 등을 갖춘다.

 

중앙시장이 성업하던 지난 2000년대 초반 176곳이던 점포 수는 지난 2002년과 지난 2006년 2차례 화재를 겪고 재난위험시설 E등급(구조적 결함상태)을 받은 가동 건물 점포의 자진 철거가 지난해 8월 이뤄지면서 점차 줄었다. 시는 시설 현대화사업을 마친 후 이곳 상인들이 재입점할 수 있도록 우선 입점권을 준다는 계획이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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