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公, 사업성 높여 민간 사업자 공모
문화관광 전략기지·첨단산업 유치 박차
BT·IT·CT 분야 등 일자리 창출 기대
김포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지난해 추진했다 사업성이 떨어져 민간사업자가 공사의 공모에 전혀 참여치 않아 일시 사업을 보류됐던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이 재개된다.
공사는 고촌읍 신곡리 일원에 문화와 첨단 산업을 유치할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고촌읍 신곡리 일원 부지 47만여㎡에 2개 지구로 나눠 1지구 23만여㎡와 2지구 24만여㎡ 등이 동시에 추진되며, 각각 문화산업과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1지구에는 문화특화시설용지 2만6천㎡에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산업을 유치, 문화관광 전략기지의 역할을 하게 된다. 2지구는 첨단특화시설용지 3만4천㎡에 관광진흥법에 따른 의료관광시설(헬스케어 및 클리닉센터 등)을 유치하고, 의료관광과 융·복합이 가능한 BTㆍITㆍCT 분야의 첨단지식산업센터와 연구소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계획이다.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은 급격한 도시화로 훼손된 개발제한구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공사는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모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한 사업’을 민간사업자가 제안하게 할 방침이며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수립 지침’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대상지역 내 가능한 사업을 규정하고 있어 민간사업자는 관련 규정에 따른 사업의 범위에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공사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가처분 용지를 일부 줄여 공원용지로 확보하는 한편, 공동주택을 줄이고 상업용지를 늘려 사업성을 높였다. 민간사업자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사업협약보증금을 종전 2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줄이고 사업이행보증금도 총사업비의 2%에서 1%로 낮췄다.
원광섭 사장은 “걸포4지구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고,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또한 문화관광 전략기지와 첨단 산업을 유치할 수 있어 여러 기업의 참여가 기대된다”며 “3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SPC를 설립해 일자리 창출과 융·복합개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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