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4일 국내 최초 눈썰매장인 ‘스노우 버스터(Snow Buster)’가 개장 3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지난 1988년 1월 용인 자연농원 시절 문을 연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전용 슬로프와 썰매를 갖춘 국내 1호 눈썰매장이다.
국내 눈썰매장 역사의 첫 장을 열었던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지난 1988년 플라스틱 썰매를 시작으로 스키 썰매, 튜브 썰매, 잔디 썰매 등 다양한 유형의 썰매를 처음 선보이며 30년간 겨울철 새로운 여가 문화를 만들어 왔다.
당시 대부분이 비료 포대나 종이 박스, 나무로 제작한 간이 썰매 등으로 인근 야산이나 제방에서 눈썰매를 타던 시절이라, 전용 슬로프와 특수 제작한 썰매를 갖춘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큰 인기를 끌었다.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개장부터 연일 만원을 이루며 개장 첫해에만 40만 명이 다녀갔다. 특히 개장 당시부터 현재까지 에버랜드 눈썰매장 이용객은 2천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민 2명 중 1명이 다녀간 셈이다.
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며 스키, 보드 등 겨울 레저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자 에버랜드는 단순 눈썰매장 개념을 넘어 눈을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 형태로 발전시켰다.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에는 유아전용 뮌히(90m), 온 가족 함께 즐기는 융프라우(120m), 가장 스릴 있는 아이거(200m) 등 3개 코스에 1인승, 2인승 눈썰매가 운영 중이다.
에버랜드는 눈썰매장 3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경험 요소를 제공하고자 썰매를 업그레이드하고 이용 편의를 높였다.
먼저 눈썰매장 3개 코스 중 200m의 가장 긴 슬로프를 보유한 ‘아이거’ 코스에 지름 2m, 무게 30kg의 거대한 원형 튜브 형태인 4인승 눈썰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또 고객들이 눈썰매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없애고자 튜브에 앉아서 썰매 출발지점으로 편하게 이동 가능한 튜브리프트를 모든 코스에 완비했다. 기존 아이거와 융프라우에 이어 올해에는 뮌히 코스에도 튜브리프트를 설치해 유아동반 고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한편 에버랜드는 눈썰매장 개장 3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에버랜드 눈썰매장에서 과거 촬영한 사진이나 사연을 에버랜드 페이스북(facebook.com/witheverland)과 카카오스토리에 댓글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기간은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다.
응모한 회원 중 10명에게는 에버랜드 이용권 2매씩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에버랜드는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 동반 고객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최대 약 60%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용인=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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