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리명산 클린 경진대회’ 2년 연속 최우수
길이 18.7㎞ 감악산 등 5곳 작년 200만명 발길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등산·트레킹 지원센터가 주관한 ‘전국 우리 명산 클린 경진대회’에서 지난 2015년에 이어 지난해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대회 2회째 최우수 기관 선정은 파주시가 전국 처음이다. 올바른 등산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파주 최초로 조성된 심학산 둘레길은 심학산의 7부 능선에 길이 6.8㎞ 숲길이다. 울창한 숲과 걷기 좋은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정자와 체육시설, 전망데크가 있고,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조강(祖江)의 시원스런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해 100만 명 넘게 찾는 둘레길 명품 코스인 감악산 둘레길은 파주·양주·연천 3개 시ㆍ군을 아우르며 길이가 18.7㎞에 이른다. 이 중 파주구간은 10.5㎞다. 감악산은 ‘경기 5악’에 속하는 명산으로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나온다고 해서 감악산이라고 불린다.
감악산은 둘레길과 더불어 조성된 출렁다리가 명소다. 출렁다리에서 시작, 청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청산계곡길, 손님을 맞이하던 손마중길, 바윗골 물소리가 천둥소리와 같다는 천둥 바위길 등까지 감악산 둘레길은 숨은 비경과 재미난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 있다. 감악산 법륜사 아래의 운계폭포는 여름철 물을 가둬 펌핑을 통해 356일 마르지 않는 폭포로 유명하다.
통일동산 살래길은 몸을 가볍게 살래살래 흔들며 구불구불한 길을 걷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검단사를 출발해 고려통일대전과 주제공원을 거치는 4.2㎞ 구간이다. 밤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이 울창한 숲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임진강, 자유로 등이 한눈에 들어오고 맑은 날은 북한 땅인 송악산도 볼 수 있다.
전국 사진찍기 명소인 도토리 둘레길 전망대는 전국 사진찍기 좋은 경관명소 24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곳으로 멀리 임진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둘레길은 5㎞다. 굴참나무와 갈참나무 등이 우거진 숲길에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솔 향기 길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둘레 길을 걷다 보면 율곡 이이 선생을 기념하는 구도장원길(9번 장원급제길)이 있다.
천년 고찰을 품은 고령산 둘레길은 경기도 서부에서 감악산(675m) 다음으로 높다. 산 아래에는 신라 때 창건된 천 년 고찰 보광사가 자리하고 있다. 조선후기 목조 건축물인 보광사 대웅보전과 1634년 제작된 동종이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둘레길은 2.3㎞다. 산기슭에는 소나무로 둘러싸인 도솔암이 있다. 주변에 마장호수공원이 조성되는 전국 최장 흔들다리가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이수호 공원녹지과장은 “파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감악산 둘레길 등 둘레길 5곳에는 지난해 200여만 명이 찾았던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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