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바꾸는 지방분권, 의정부가 앞장선다.”
의정부지역 각계인사, 단체 등 130여 명이 10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 모여 지방분권 개헌 의정부회의 출범식을 열고 국회와 정부에 지방분권 헌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국가임을 헌법에 명시하고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실현할 것과 지방정부를 헌법에 명시하고 자율성과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 자유 및 권리확대와 자치기본권을 명시해주고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 재정권, 자치복지권 등 지방정부의 4대 자치권을 명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지방분권 개헌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며 지방분권개헌 구호를 제창했다.
지방분권 개헌 의정부회의는 다음 달 1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지방분권 개헌 범시민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3월까지 범시민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6ㆍ13 지방선거 때 개헌될 수 있도록 헌법개정특위의 지방분권 헌법개정안 마련과 정부의 지방분권 개헌을 실천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지방분권 의정부회의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ㆍ홍문종 국회의원 등 의정부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해 의정부에 지역구를 둔 도시의원, 민주평통자문회의 등 56개 단체 회장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2명의 국회의원을 고문으로 안 시장을 상임대표,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 9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회의에는 사무국과 참여단체별 9개 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상임대표인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방에 있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강력한 지방분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다. 헌법이 개정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회의 출범에 앞서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의 ’분권 개헌과 직접 민주주의 효용성’이란 주제의 헌법개정 및 자치분권 특강이 있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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