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행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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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돌이켜본다. 교육현장에는 좋은 일보다 암울한 이야기가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전기요금 인하로 찜통 교실과 냉장고 교실을 조금 면했다. 학교폭력위원회 개최는 일상화되었고, 학생 사안은 고소·고발로 이어지며, 석식 해결을 위하여 거리를 배회하는 학생 등…. 정말 행복을 전해주는 좋은 소식은 없을까?

 

첫 번째 뉴스다. 학교 현장을 잘 알고 정성으로 섬길 수 있는 분이 새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정계 진출 등 출세의 발판으로 교육계를 이용하려는 후보자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경기도민의 민심이 반영된 결과다. 이제 학교는 획기적인 현장 지원으로 교육의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학교 교육비를 100% 증액 지원한다는 소식에 교육가족 모두가 만세를 불렀다. 학생들은 시원하고 따뜻한 교실·미세먼지 없는 교실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지역주민들은 학교체육관 등 시설 사용이 용이해졌다. 학생 수업용 노후 기자재가 교체되고, 주인이 없는 학교도서관에 전문 인력이 상주하게 됐다. 방과 후 치료교육, 현장학습, 정신건강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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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에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합쳤다. 학생, 교원과 학부모 간에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자는 다짐이 경기도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사소한 일로 학교폭력위원회를 개최하는 일이 없어지고, 각종 사안은 인간적 관계 회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은 학교급식센터가 운영된다는 소식이다. 지역 및 권역별로 설치되는데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저녁밥을 준비하여 원하는 학교로 배달해 준다고 한다. 우리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세를 불렀다.

 

2018년 새해 아침!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뉴스를 생각해봤다. 희망과 행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행복한 뉴스를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한호 한국교원대학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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