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현장’ 타워크레인 특별점검… 인명사고 막는다

파주시, 3년새 6명 사상자 부른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등 집중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생산 글로벌 기업인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최근 3년 새 원청ㆍ하청업체 직원들이 각종 안전사고로 6명이나 숨지는 등 사고 발생(본보 1월11일자 7면)과 관련, 파주시가 LG디스플레이 등지의 타워크레인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위한 특별 검사에 나섰다.

 

파주시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사)대한산업협회 경기북부지회를 점검 기관으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등 타워크레인에 대해 특별 검사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6대)을 비롯해 ㈜코람자산신탁, 승진개발㈜, 공사가 중지된 ㈜금영제너널 등지에 설치된 12대다.

 

시는 특별 검사를 통해 노후화된 설비사용 여부와 자격제도 준수 여부, 조종사와 신호수 간의 신호체계 미비 여부 등 타워크레인 사고 발생원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3년 새 직원들이 안전사고로 많이 사망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 대해선 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문제가 드러나면 관련 법령에 따라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제도 개선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은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산업재해 미보고 사업장(최근 3년 이내 2회 이상 산업재해를 보고하지 않는 사업장)에 포함됐다. 이는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이 2015~2017년 발생했던 11건의 산업재해를 노동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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