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재래시장 3곳 ‘복합 문화공간’ 변신

市, 2020년까지 25억 투입
제일시장에 VR체험장 등 새로운 볼거리·먹거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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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제일시장에 고객들이 붐비고 있다. 의정부시는 오는 2020년까지 25억원을 들여 재래시장 3곳을 복합문화의 장으로 조성한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 제일시장, 의정부시장, 청과야채시장 등 의정부지역 재래시장 3곳이 오는 2020년까지 25억 원이 투입돼 볼거리와 먹을거리, 살 거리 등이 있는 시장을 넘어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의 장으로 변신한다.

 

16일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재단)에 따르면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선도시장 육성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020년 6월까지 국비 12억5천만 원 등 모두 25억 원을 지원받는다. 재단은 이 기간 3개 재래시장을 위해 의정부의 문화ㆍ역사적 소재를 테마로 스토리 텔링과 함께 공동 브랜드를 만들고 새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 살 거리 등을 개발한다.

 

특히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넘쳐나는 행복로와 로데오거리의 젊은이들이 제일시장을 비롯한 인접 재래상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먹을거리, 볼거리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의정부 재래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을거리와 살 거리 등을 위해 지역 내 대학 관련 학과와 연계해 전국 주요 재래시장과 세계적인 시장(도시)을 벤치마킹해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할 예정이다.

 

상권 약화지역인 제일시장과 의정부시장 사이에 젊은이 기호에 맞는 퓨전 먹을거리를 주축으로 청년 야시장을 개설,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독창적인 BI와 CI 등을 개발해 기념품 개발에 반영하기로 했다.

 

제일시장 라동 공간에 드론, VR 체험장, 홀로그램방 등 ICT 융합체험장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재래시장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스마트 통합 플랫폼과 모바일 연계 홈페이지를 구축해 상품 구매 시 카드결제가 원활히 되도록 하고 SNS과 블로그 등을 활성화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재래시장은 구도심 중심상권을 이루고 있고 인근에 행복로, 로데오, 녹색 거리 등 상점 거리와 의정부 지하상가, 부대찌개 골목 등 2천400여 점포가 밀집돼 있다. 

윤석훈 재단 본부장은 “제일 중요한 건 상인들의 의식 변화다. 시장인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마켓팅, 서비스 등 교육을 진행하고 시설 및 환경 개선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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