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추진 중인 공동주택 음식물 감량협약이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공동주택 음식물 감량협약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4개월 동안 감량률을 평가한 결과, 아파트단지 213곳 발생량이 지난 2015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8% 감량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 전체 음식물도 지난해에 비해 4.5%(373.5t)에 이른다. 같은 기간 인구가 1만7천508명 증가를 고려하면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공동주택의 감량목표 7%를 크게 넘은 결과다.
시의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협약을 통해 대부분 아파트단지에서 자체적으로 감량홍보 현수막, 안내문을 제작하고, 감량률 1위 아파트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없는 날 운영, 물기차단 용기 세대별 지급 등의 노력으로 50%가 넘는 감량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음식물류 무단 투기가 많이 발생했던 신천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선 배출시간을 밤 7~10시로 정해 관리인 확인 하에 분리배출을 유도하기도 했으며, 특별관리가 필요한 음식물 감량 미 이수 아파트단지의 경우, 현장을 방문해 원인을 분석하고 감량 우수 사례를 전파해 단지실정에 맞게 적용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감량 의지와 적극적인 실천 덕분 등으로 목표 이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에 더욱 박차를 가해, 상반기 RFID 종량기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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