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 위탁운영 기관 재공모’ 또 킨텍스만 단독 접수…수원시, 수의계약ㆍ자력운영 등 방안 마련 고심

참여기관 저조로 한 차례 유찰을 겪었던 ‘수원컨벤션센터’ 위탁운영 기관 재공모(본보 2017년 12월11일자 6면)에 또다시 ‘킨텍스’만 단독으로 접수, 수원시가 고심에 빠졌다. 이처럼 수원컨벤션센터 위탁운영 기관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수원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8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수원컨벤션센터 위탁운영 기관 재공모’ 결과, 지난 공모 때와 마찬가지로 1개 기관만 접수됐다. 유일하게 접수한 기관은 앞선 두 차례 공모 때도 참여한 바 있는 킨텍스로 확인됐다. 이처럼 지난해 12월에 이은 이번 재공모에도 1개 기관만 참여하자, 수원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적으로 수원시는 시가 요구한 운영 조건에 단독으로 공모한 킨텍스가 부합하는 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고려됐던 수의계약으로 운영기관을 선정하는 방안 역시 검토 대상이다. 수의계약이 이뤄진다면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공모에 모두 응한 킨텍스가 유력하다. 이미 두 차례의 재공모에 1개 기관만 접수하면서 시의 세번째 재공모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수원시는 이 모든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 관계자는 “재공모 결과가 당초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더 이상 운영 기관 선정을 미룰 수는 없는 만큼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19일 관계 부서 간 협의를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6년 9월 공사를 시작한 수원컨벤션센터는 광교택지개발지구 5만 5㎡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 5천460㎡ 규모로 2019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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