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농업 규모 6위, 경기 북부에선 1위를 점유하는 파주시의 농업 지원 부서가 현재 1개 팀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관련 농업단체들과 시의회가 조직 증대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21일 윤응철 시의원과 농업단체 등에 따르면 도내 시ㆍ군별 농업 지원 관련 행정조직현황을 보면 농업 규모가 1만5천여㏊로 6위인 파주시는 농업 지원 부서가 농업유통팀 1개 팀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정은 파주시와 농업 규모가 비슷한 평택ㆍ화성ㆍ이천ㆍ여주ㆍ안성시가 각각 3~2개 조직으로, 파주시보다 농업 규모가 3분의 1 수준인 고양시는 4개 조직이고 파주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포천ㆍ양평ㆍ김포ㆍ양주시 등도 3~2개 조직으로 운영돼 유통분야와 생산지원분야로 이원화된 점과 대조된다.
현재 파주시 농업유통팀은 경기도 소관 3개 과 19개 팀 중 2개 과 12개 팀 업무를 전담하고 있어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업무 수행이 어렵다. 농업과 관련, 한해 사업 예산 350여억 원 중 43% 정도인 150억 원도 농업유통팀으로 편중돼 업무 과중도 극심하다.
이 때문에 최근 윤응철 시의원이 주최한 농업지원조직 확대 관련 간담회를 통해 농민단체들이 파주시 농업규모에 걸맞게 체계적인 농업 지원부서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다수 농민단체는 “경기도 상위 15개 시ㆍ군 중 유일하게 파주시만 농업 지원 부서가 농업유통팀 1개 조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응철 시의원은 “ 도농복합인 파주시의 여건상 농민들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선 기존의 농업유통팀을 2개로 쪼개 유통분야는 추진하는 식품가공과 브랜드 관리, 수출, 농산물 안전관리 등을 담당하고 친환경정책, 식량 생산, 원예, 직불제 등은 농업지원팀으로 분리해 운영돼야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농업유통팀을 2개 조직으로 분리하면 현재 경기도 농업지원관련 조직 2개 과 과별 업무를 각각 1개 팀이 담당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직 개편 시 심도 있게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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