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남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가량이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분당소방서와 성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소방 당국이 지난해 발생한 화재 489건의 원인 등을 분석한 결과, 이 중 235건(전체 48%)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물 조리와 쓰레기 소각, 담뱃불 등이 부주의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기적 요인(전체 25%)과 기계적 요인(전체 15%)으로 인한 화재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화재로 다치거나 사망한 이들은 지난해 25명(사망 7명, 부상 18명)으로, 지난 2016년과 비교해 6명이나 늘었다. 반면 재산피해는 지난해 23억 5천600만 원으로, 지난 2016년보다 9억 원이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분당구의 경우 비주거지(전체 34.1%), 주거지(33.2%), 차량(16.3%) 등의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수정구와 중원구는 주거지(45%), 비주거지(24%), 기타(16%) 등 분당구와는 다르게 주거지 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소방 당국은 이 같은 화재 통계를 바탕으로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 통계자료를 자세히 분석해 화재피해 저감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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