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격 갖춘 의정부시 컬링장, 3월 오픈 동계스포츠 메카 발돋움 전망

▲ 공사중인 의정부시 컬링장
▲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의정부시 컬링장. 이 시설은 실내빙상장을 갖추고 오는 3월 14일꼐 정식 개장한다. 의정부시 제공

국제규격을 갖춘 의정부시 컬링장이 오는 3월 14일께 정식 개장한다. 의정부는 실내빙상장과 함께 컬링장을 갖춘 동계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착공한 길이 50m, 너비 4.75m 규모의 6개 레인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964㎡ 규모의 최대 300~400명을 수용하는 관람석을 갖춘 컬링장 건립이 다음 달 9일 끝난다. 현재 기계설비 등 시설점검 중으로 완공과 함께 최종 테스트를 거쳐 오는 3월 14일 이후 개장식을 연다.

 

다만, 빙질을 관리하는 국내 아이스 메이커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동원되면서 개장 시기는 이후로 다소 유동적이다. 시는 개장식과 함께 컬링시범연기 등 이벤트를 연다는 계획이다.

 

의정부 컬링장은 지난 2015년 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컬링장 건립지원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국비 50억 원, 도ㆍ시비 49억8천만 원 등 모두 99억8천만 원이 투입됐다.

국내 최초로 자동 승강 조명장치와 스피드돔 카메라를 설치해 카메라가 추적하는 스톤 등 시청자들이 생동감 있는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 등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시는 개장 뒤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 컬링장 개장과 함께 지역에 컬링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역에는 경기도 내 13개 컬링팀 중 7개 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훈련장 부족으로 창단을 미뤄왔던 초등학교 팀 등 창단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시 관계자는 “컬링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선수들의 훈련을 비롯한 대회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각종 대회를 유치하고 기업들의 연수와 학생들의 진로체험 공간으로 사용되도록 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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