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백암면 근삼리에 2020년까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들어선다

용인시는 처인구 백암면 근삼리 74 일원 1만9천264㎡에 하루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최신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317억 원이 투입돼 오는 3월 착공, 오는 2020년까지 조성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포곡읍 유운리에 이어 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그동안 가축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백암지역 소규모 축산농가들의 애로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 5천 두 미만 소규모 축산 농가들은 민간 처리업체를 이용하거나 공공수역에 불법 유출하는 등 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5천 두 이상 양돈농가는 자체 분뇨처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 운영하게 돼 있다.

 

사업비는 317억 원이 투입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주요 시설로 협잡물 종합처리기, 고도처리장치, 악취 탈취기 등 최신 기계설비와 자동운전ㆍ감시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진다.

 

수거ㆍ운반차량은 밀폐화해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시설 운영 시 발생하는 악취를 탈취하게 된다. 이곳에선 하루 30t의 액상비료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분뇨 처리수 방류 시 법적 수질기준인 BOD 30㎎/ℓ 보다 강화된 BOD 2030㎎/ℓ 이하로 처리된다. 부대시설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도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공공처리시설이 준공되면 청미천 수질 개선은 물론 농가 주변 주민들의 악취 민원 해소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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