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새해 첫 임시회 새 정책 쏟아져

▲ 노수은 의원(민)
▲ 노수은ㆍ신명순ㆍ황순호 의원
새해 들어 첫 번째 열린 김포시의회 임시회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의원들의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4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제181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노수은ㆍ신명순ㆍ황순호 의원은 각각 ‘자동차 견인차고지 운영’, ‘특색있는 도서관 건립’, ‘선박 화장장 설치’ 등을 제안했다.

 

먼저 노수은 의원은 “김포시는 한강 신도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도로가 협소하고 공영주차장이 부족, 주차난이 심각해지면서 불법 주ㆍ정차로 생활의 불편과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견인차고지가 없어 주차위반 스티커와 경고장을 붙이는 외에는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가 지난 2009년 7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걸포동에 150면 규모의 견인차고지를 조성했지만, 현재 이 차고지는 비용문제 등의 이유로 방치 차량의 임시보관소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 자동차 견인차고지는 원래의 목적에 따라 자동차 견인차고지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신명순 의원은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 6년이 넘도록 한 개의 도서관도 건립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1만5천여명이 입주한 장기택지지구를 포함하면 신도시 주민들이 도서관 없이 지낸 것은 약 10년째”라며 “도서관 건립은 이제 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올 3월 고촌, 12월 장기와 내년 5월 풍무도서관 등 세 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어 희망적이지만 앞으로 지어지는 공공도서관은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를 벗고 특색 있고 특별한 도서관으로 지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순호 의원은 김포시가 급팽창하면서 화장장 설치가 시급한 가운데 다소 이색적인 중고 선박을 이용한 선박 화장장 운영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황 의원은 “김포시는 해마다 1천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지만, 화장장 시설이 없어 인근 도시에서 많은 비용을 주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장례를 치르는 현실”이라며 “대부분의 시민은 화장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은 절대 안 된다는 모순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고 대형 선박을 구입해 선박 화장장으로 활용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선박 화장장 시설은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하고 지역주민의 혐오시설로 인한 갈등 해소, 신규 시설을 통한 지역주민의 고용 창출 등 다양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에 따라 “우리 김포시는 한강과 서해 바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고 대형 선박을 저렴하게 구입해 선박 화장장으로 개조하고 인근 가까운 해상으로 나가 장례를 치른 후 유가족에게 인계하는 방법”이라고 선박 화장장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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