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여성회가 검찰 내 성추행 사건 공식사과와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다.
화성여성회는 지난 2일 화성 향남 홈플러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기낸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며 성역없는 수사를 실시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 검사를 비롯한 ‘미투 운동’ 피해자를 응원하고, 검찰의 성찰과 반성,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대형 현수막과 함께 ‘MeToo 피해자를 응원합니다’, ‘성폭력 피해자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성폭력 사건 은폐한 검찰은 사과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안태근 전 검사의 처벌을 촉구했다. 또 ‘사회적 편견을 깨고 미투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마음을 모아 풍선을 터트리고 ‘우리가 모두 피해자다’라고 외쳤다.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는 “성폭력 피해사실은 사회적 낙인이나 2, 3차 피해의 우려 등으로 좀처럼 발설하기 어려운 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이라며 “서지현 검사의 용기에 우리 사회가 함께 성찰하고 변화될 것이며, ‘미투운동’의 확산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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