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석면 비산에 대한 군민 불안을 없애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석면건축물 관리 및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슬레이트 지원 사업은 1970년대를 전후해 산업화 과정에서 지붕개량사업에 다량으로 사용됐으나 석면이 폐암과 악성 중피종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이 발생해 30년이 지난 건물의 슬레이트는 인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군은 올해 2억7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군관리 시설 30개소를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40개소 등 총 70개소에 대한 석면건축물 관리와 함께 슬레이트 주택 80동을 철거한다.
철거대상은 장기간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된 건축물과 이에 부속되는 건축물로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된 석면 슬레이트 철거와 처리비용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슬레이트 면적에 따라 최대 336만 원까지이며, 지원액 초과분은 건물 소유주가 부담한다.
슬레이트 처리 대상자로 선정되면 환경부장관이 지정하는 석면관련 전문성을 갖춘 법인 또는 단체에 위탁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희망자는 건축물 소재지 읍면 사무소로 신청하면 선착순에 따라 처리된다. 신청자가 많으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일반가구 순으로 지원하게 된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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