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정부 지역 자동차세 대상자 10명 중 3명이 연납을 할 정도로 연납자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반면 연납증가로 인한 할인액이 10억에 달해 개별부과에 비해 세입이 감소되는 반작용도 뒤따르고 있다.
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올 1월31일 현재 자동차세 연납 징수건수는 4만3천516건, 87억4천300만 원으로 전체 14만8천건, 271억 원의 29%(건수기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연납 3만8천127건, 76억2천500만 원으로 전체 14만7천700대의 26%. 지난 2016년 3만3천644건, 65억4천200만 원으로 14만 2천대의 23.6% 등 연납건수와 연납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같이 연납이 증가하는 것은 1년에 상ㆍ하반기(6월ㆍ12월) 두 차례 고지, 납부하던 자동차세를 1월 연초 한 차례만 내면 되는데다 연간 자동차세의 10%를 할인받기 때문이다. 특히 의정부시가 연초가 되면 연납제도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새롭게 연납을 신청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할인 금액도 2016년 7억2천700만 원, 지난해 8억4천만 원에 올해 9억7천만 원 등 10억원 대에 이르는 등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한편, 1월 연납을 하지 못한 납세자는 3월(할인 7.5%), 6월(5%), 9월(2.5%)에도 의정부시청이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연납신청을 하고 고지서를 발급받아 납부하면 된다. 또 인터넷 납부시스템인 위택스를 이용해 연납할 수 있다. 한 번만 신청·납부하면 다음해부터 연납고지서가 자동으로 통지되므로 편리하다.
시 관계자는 “할인과 편의성 때문에 연납제도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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