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시장 홍콩 ‘봉황TV’ 인터뷰…광명시 응원단 상세 소개
광명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조직한 북한 선수 응원단이 홍콩의 대표적 위성방송사인 봉황TV에 소개돼 화제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방송된 홍콩 봉황TV의 ‘뉴스모닝(?凰早班?)’은 북측 예술단과 응원단의 동해 묵호항 입항을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북한 선수 응원단을 조직한 양기대 광명시장의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광명시 북한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 취재차 지난 5일 광명시청을 방문한 데보라 후 기자가 양기대 시장을 인터뷰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양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광명시 북한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 조직 배경에 대해 “지난해 12월 중국 쿤밍에서 열린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계기로 북한의 문웅 총 단장 등 대표단을 만나 제일 먼저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 소식을 듣고 북한선수단을 위해 남한 측 응원단을 조직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시장은 “북한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을 모집한 결과 1천500여 명의 시민이 신청할 만큼 평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광명시 응원단은 스웨덴과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대결이 펼쳐지는 12일 저녁부터 응원전을 시작한다”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양 시장은 또 북한대표단의 동향에 대한 과도한 열기로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에 대한 의견을 묻는 데보라 후 기자의 질문에 “올림픽 기본정신은 평화이기 때문에 시합이 전개됨에 따라 언론의 보도 입장은 달라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남북단일팀이 계기가 돼 스포츠를 비롯한 인도적인 교류와 나아가 경제적 교류로 이어진다면, 한반도의 여러 전쟁 위험과 평화를 깨려는 시도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남북단일팀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봉황TV(Phoenix Satellite Television, 鳳凰衛視)는 1996년 설립된 홍콩의 위성방송사로 현재 중국어, 정보, 유럽, 미주, 홍콩, 영화 등 총 6개 채널을 보유하고 150여 개 국가와 지역에 방송되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