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중·고교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구입비 지원한다

▲ 2017.12.13 무상교복 급식 관련 간담회(1)

용인시가 올해부터 중ㆍ고교 신입생 전원에게 68억 원 상당의 교복구입비를 지원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심의에서 ‘용인시와 성남시의 중ㆍ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사업’ 안건이 ‘신입생 전체 지원’ 방안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심의는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지자체가 신규 복지사업을 추진할 때 거쳐야 하는 최종 협의 절차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68억 원의 예산을 편성, 중ㆍ고교 신입생 2만3천 명(중학생 1만1천여 명ㆍ고등학생 1만2천여 명)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한다. 1인당 지원금액은 29만6천130원이다.

 

지원 대상은 용인시에 주소를 두고 교복을 입는 중ㆍ고교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관내 학교의 신입생일 경우 학교를 통해 신청을 받고, 관외 학교의 신입생일 경우 용인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이후 시가 학생의 주소와 입학 여부를 확인하면 신청인의 학부모 계좌로 교복비를 입금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교복지원사업은 채무 제로 달성 후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교육사업의 첫 단추”라며 “앞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꿈이룸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7월 교복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용인시 교복지원 조례’를 같은해 10월 제정했다. 이에 지원금 68억 원을 본예산으로 편성하는 한편 학부모ㆍ교사ㆍ시민단체 등과 관련 간담회를 갖는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용인=강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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