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단일팀의 기수로 남측의 봅슬레이 선수 원윤종(33·강원도청)과 함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황충금(23)이 선정돼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
이날 92개 참가국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입장한 남북한은 원윤종과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들고 관중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다.
일찌감치 남측 기수로 확정된 원윤종은 안양 성결대를 나와 동 대학 대학원에 재학중인 봅슬레이 간판 스타로 이번 대회서 대학 후배인 서영우(27ㆍ경기도BS연맹)와 함께 남자 2인승에서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원윤종의 기수 파트너인 황충금은 북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수비수로,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35명(한국 23명, 북한 12명)으로 구성된 남북한 단일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10일 스위스와의 예선 1차전에 4라인 수비수로 나설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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