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왕’ 김연아, 성화 점화…‘평화의 불 밝혔다’

▲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 전 피겨선수 김연아가 성화를 받아들고 있다. 연합뉴스
▲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 전 피겨선수 김연아가 성화를 받아들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28)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밝힐 ‘평창의 불꽃’ 성화 점화를 했다.

 

김연아는 9일 밤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를 성화대에 점화했다.

 

이날 성화 점화대 앞에서 흰색 드레스에 스케이트를 신고 우아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마지막 봉송 주자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박종아(남)ㆍ정수현(북)으로부터 성화를 건네받아 얼음꽃에 붙였고, 이 불꽃은 리프트를 타고 성화대로 옮겨져 타올랐다.

 

김연아는 한국 동계스포츠 대표하는 스타답게 일찌감치 평창올림픽의 가장 유력한 성화 점화자로 예상됐다.

 

한국 피겨사의 한 획을 그은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당시 최고 점수였던 228.5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겨 선수로 인정받은 김연아는 평창올림픽 개최 과정과 준비과정서도 직ㆍ간접적으로 힘을 보태며 한국을 세계에 알렸다.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당시 프레젠테이션 주자로 나서 평창이 삼수 끝에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앞장섰고, 지난해 11월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의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 자리에서 특별연사로 연단에 올라 올림픽 정신을 호소하기도 했다.

▲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김연아가 성화 점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김연아가 성화 점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