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교통행정의 달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예산절감 및 교통정체 개선

▲ 포일로사거리_차로다이어트(공사전)[1]
▲ 포일로사거리 차로다이어트(공사 전-후)
의왕시 소속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로 수백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포일동 서울구치소 입구인 포일로 사거리 일대는 제2경인연결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으로 교통 체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지적됐다. 

이에 시는 포일로 사거리 및 동아에코빌삼거리~내손 순환길 삼거리 구간 차로를 넓히고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토목공사 대신 기존 차로의 폭을 조금씩 줄여 1개 차로를 확보하는 차로다이어트를 통해 교통정체를 줄였다. 또한 포일교사거리의 교통흐름을 파악해 신호체계를 개선, 도로 확장공사 없이 교통정체를 개선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는 인근 도로의 교통흐름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교통정체를 최소화 했으며 한 번에 모든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3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운전자들이 공사로 인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한 결과 현재까지 교통정체 및 민원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히 토지를 매입하고 지하차도 건설 및 교량을 만드는 공사는 5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차로 조정과 중앙분리대 이설공사 등에 1억 원의 예산만을 사용하게 돼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 고속도로 개통까지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계획과 준공이 진행돼 자칫 교통지옥으로 번질 수 있는 시급했던 사안을 다양한 교통공학 기법을 적용해 선제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 교통개선공사사업(권기현_주무관)[1]
▲ 권기현 주무관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포일로 사거리 일대 교통개선공사 사업은 최근 열린 2017년 의왕시 시정발전 우수사업 성과포상금 심사에서 2위에 선정된 사업으로 심사 당시 창의적인 발상과 열정적인 노력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이번 사업의 아이디어를 낸 교통행정과 권기현 주무관은 도시교통공학 학ㆍ석사를 졸업한 교통전문가로 최근 3년 연속 국토부 주관 지속가능교통도시평가에서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받았다. 또 2017년 신규사업 콘테스트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3위를 차지하는 등 교통업무에 탁월한 성과를 선보이며 ‘교통행정의 달인’이란 평을 듣고 있다.

 

오복환 시 도시개발국장은 “제2경인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포일로 사거리 일대의 개선이 시급히 요구됐는데 권 주무관의 아이디어로 예산을 절감하고 교통정체를 개선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많은 직원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발휘해 맡은 업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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