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제일산업개발 아스콘공장 재가동을 결사반대하는 학부모들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항의 집회에 나섰다.
안양 연현마을 주민 100여 명은 12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연현마을 주민의 생명과 환경을 파괴하는 아스콘 공장 재가동을 결사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모인 주민들은 제일산업개발이 운영하는 인근 아스콘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과 일산화탄소 등 각종 유해물질로 인해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까지도 고통과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대기정밀검사에서 유해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다”며 “또 흔히 연탄가스 중독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일산화탄소 수치가 주변에 비해 300배나 높게 측정됐다”고 말했다.
또 “이런 유해물질들로 인해 각종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연현초등학교 학생들과 주민들, 암과 뇌혈관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장기 거주민들이 고통과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하며 “도가 기업 이익보다 도민의 생명을 우선하는 차원에서 공장 재가동 허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밝혔듯이 해당 사업장이 오염물질 저감시설만 설치한다면 규정상 재가동을 허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안구 박달동 소재 건설자재 기업인 제일산업개발은 지난해 3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대기정밀검사에서 아스콘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을 배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제일산업개발 아스콘 안양공장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공장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도는 지난 해 11월 가동 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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