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오일장인 성남 모란장이 28년 만에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시민을 맞는다.
성남시는 성남 모란장을 현 장터 바로 옆인 주차장 부지로 이전하고, 오는 24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새 장터는 현 장터보다 1만375㎡가 더 넓은 2만 2천575㎡ 규모이다.
이곳에서 상인 680여 명이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새롭게 이전하는 장터에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다목적지원센터와 화장실, 공연장, 휴게 공간, 야간 조명탑 등 상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도·전기 시설 등을 갖췄다.
시는 이전하는 장터가 현 장터보다 성남대로에서 100여m 더 먼 곳에 있어 주변 노점상들에게 고객을 빼앗겨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터 상인들의 우려에 따라 새 장터로 이전할 시 노점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9월 LH와 ‘모란 민속 오일장 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모란장 이전사업에 착수했으며, 장터 이전과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토지보상비 536억 원을 포함해 모두 6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성남 모란장이 열리는 현 장터는 용도가 주차장에서 도로로 전환, 성남 하이테크밸리와 탄천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기능을 하게 될 예정이다.
성남=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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