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버랜드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인다.
26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미래직업체험관 ‘플랩(PLAB)’을 신설해 수의사와 어트랙션 엔지니어(놀이기구 설계·관리 전문가) 등 직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VR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입학ㆍ개학 시즌을 맞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IT 기술을 추가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에 맞춘 행보다.
플랩은 ‘놀이(Play)’와 ‘연구(Lab)’의 합성어다. 이곳에서 시각보조 VR 솔루션 ‘릴루미노’와 일회용 타투(문신) 프린터 ‘스케치온’, 보급형 열화상 카메라 ‘이그니스’ 등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C-Lab)에서 개발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팀을 구성해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법을 배워 보고, 크라우드 펀딩에도 참여하는 등 실습 시간도 갖는다.
학생들은 직업체험 프로그램에서 VR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착용해 가상으로 동물을 치료하고, 티익스프레스 꼭대기에서 레일을 수리해보는 등 더욱 생생한 직업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 디지털 역사체험관 ‘프라이드 인 코리아’에서 인기 역사강사 설민석씨의 설명으로 창경궁을 탐방해보는 VR 콘텐츠 등이 추가됐고 파리지옥, 미모사 등 외부 자극에 움직이는 희귀식물을 관찰하는 식물체험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됐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재료비가 드는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사전 예약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현직 교사, 대학교수, 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체험학습 자문단을 구성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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