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교육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인 혁신교육, 미래핵심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 배움중심수업, 평가방법 혁신, 다양한 인성교육, 진로교육, 자유학년제 운영, 고교 학점제 도입, G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되어가는 교직 환경에서 교사들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이야기를 한다. 교사는 시대적 변화를 능동적으로 예견하면서 학생들의 바른 성장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소명의식을 가지고 학교 현장의 바람직한 변화를 지향하여야 한다. 부정적인 자세가 아니라 긍정적인 자세로 학교구성원 간에 소통하며 협업함으로써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학교현장에서 피그말리온 효과를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우수한 개인이 이기던 20세기는 지났고, 21세기는 부족한 이들의 협력의 시대다. 우수한 학생들에게 이질집단의 협업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국제적인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의 재택근무 축소 정책의 의미를 읽어야 할 때다.
특히 3월 신학기를 맞이하며 학교교육공동체는 올바른 출발, 지혜로운 출발을 하여야 한다. 시인 괴테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학교현장에서 학생들과 사제동행으로 소통과 배려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선생님이 되어 사랑하는 제자들의 마음속에 좋은 선생님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교사는 기본적으로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몇 년 전에 영국의 글로벌 교육기관인 varkey GEMS 재단에서 세계 주요 21개국을 대상으로 교사의 위상지수를 조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교사의 위상지수는 4위로 상위인 반면 선생님을 존경하는 학생 비율은 하위였다고 한다. 무엇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는지 고민해 봐야할 것이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통하여 자연스러운 소통과 배려, 신뢰와 존경의 아름다운 교육적 가치가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우리 교육공동체 모두는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또한 학생이 행복한 교육, 교육의 중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조도연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