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8일 국회를 찾아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전철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 고시 변경을 건의했다.
안 시장은 이날 문희상 의원실에서 김민철 민주당 의정부 을 당협위원장과 함께 김 장관을 면담, 신곡 장암, 민락 2지구 주민의 요구 사항을 전하고 민락 노선연장(역신설) 과 신곡장암 역 신설, 기존 장암역 이전을 건의했다.
안 시장은 민락지구는 민락2, 고산 등 신규택지가 개발 중인 계획인구 13만의 의정부의 부도심으로 주민교통편의를 위해 역 신설이나 추후역사를 신설할 수 있도록 노선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락지구 노선연장은 기본계획 수립 시 검토한 대안 중 하나로 노선연장을 채택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장암역과 탑석역 중간인 신곡 장암지구에는 인구 11만의 대단위 아파트 주거지역으로 기존 장암역까지 3km 이상 떨어져 도보접근이 어렵다며 장암초 사거리나 E1 충전소앞에 역 신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 장암역을 E1 충전소 앞으로 이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관계 부서에서 경기도와 협조해 검토하도록 지시하고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시장은 지난 19일에도 경기도청을 방문해 남경필 도지사를 만나 “민락2·고산지구, 복합문화융합단지 등 인구 및 수요급증 요인 등을 반영하지 않고 특히, 향후 100년을 운영해야 하는 철도의 기본계획을 성급하게 처리했다”며 “경기도가 나서 기본계획고시변경이 되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민락 주민들은 그동안 요구해온 민락지구 연장을 반영하지 않은 채 정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하자 지난달 29일 민락역 신설촉구 성명서를 내고 의정부시장과 지역정치인들이 나서 해결해줄 것을 촉구해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 15.311km 7호선 연장사업 의정부구간에 탑석역을 신설하는 등 내용의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상반기 중 입찰공고와 계약심의가 있을 예정으로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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